(photo by Sammy)
처음에 대만에 올땐 어디서나 바다를 볼수있을거라 기대했지만, 타이중은 바다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던중 가오메이에 가면된다는 얘길듣고 버스를 타고출발 가오메이습지는 한국의 갯벌과 비슷한곳인데, 버스를 타고 가면 1시간30분정도걸려서 갈수있다.
(사진속 버스루트는 가오메이에서 돌아오는경우! 사진은 참고만 ㅎㅎ)
t-life에서는 버스를 타고갈수있다. 303,304번 버스를 타고 華南銀行(화난인하)정류장에서 178번 버스로 갈아타고 가오메이스디(高美濕地)정류장에 내리면된다. 178번 버스는 작은 마을버스 사이즈 정도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콩나물시루처럼 끼어서 가야했다. 가오메이에 다오면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기때문에 따라서 내리면된다!
가오메이습지 한가운데에는 걸어서 갈수있도록 길을 만들어두었는데, 길을 따라 가다보면 갯벌을 기어다니는 작은 게들을 많이 볼수있는데 게의 집게가 뭔가이상했다. 집게발이 하나밖에없길래 사고를 당해서 하나밖에 안남았는가보다.. 했는데 모든 게들이 집게발이 하나밖에없었다. 그것도 랜덤으로! 어떤게들은 왼쪽 어떤게들은 오른쪽ㅋㅋㅋ 어떻게 정해지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갯벌에는 숨구멍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보였는데, 대부분 게집이었는데 간간히 망둥어도 보였다.
(Photo by Sammy)
꽃게탕이 먹고싶어지는 비쥬얼, 한국에는 갯벌에 낙지가 사는데, 여긴 잘 보이질 않았다. 바닥을 열심히 뒤지며 낙지? 하고 기대했지만 역시나.. 귀한몸이었다
저멀리 열심히 갈퀴질을 하고있는 아저씨가보였다. 그늘하나없는 땡볕에서 일하고있는 아저씨를 보니 한국에서 일하고있을 아빠가 생각나 괜히 짠해졌다. 아저씨께 무얼하고있냐 물으니 조개를 잡고있다고 하신다. 그러더니 자신을 따라오지말라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고는 멀어져갔다.
(Photo by Sammy)
해수의 높이가 낮아져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흐려진다. 볼리비아의 우유니사막을 가면 이렇지 않을까? 하늘과 바다를 뒤집어 놓은거같기도 하고…
가오메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서해에 해당되서 석양이 정말 예쁘다. 그래서 너무 일찍말고 오후쯤 오는걸 추천하는데 나는 좀 일찍 간편이라 근처 노점에서 맥주를 마시며 2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가오메이 주변에는 에어컨을 느낄수있는 가게는 없고 노점밖에없다. 대만의 여름날의 바닷가인지라.. 적당한 오후쯤에 도착하는편이 좋다, 바닷가를 걷기에 너무 덥지도 않고 사진도 더 예쁘게 나오는듯
(Photo by Sammy)
해가진 이후의 가오메이
사실 난 이렇게 어두워진 가오메이는 보질 못했다. 가오메이에서 돌아오는 마지막 버스가 6:40분경이었는데 이때는 아직 석양이 지고있는중, 돌아오는길에 버스를 탈 예정이면 꼭 버스시간을 확인하길. 다른날 간 친구는 華南銀行(화난인하)정류장까지 택시를 타고 왔는데 7명이 한 택시를 타서 1인당 100$을 냈다고 한다.
지도에는 4시간이 걸린다고 나오는데.. 버스를 타면 환승시간까지 1시간30분이면 갈수있다. 주말에가면 혼잡할수도있으니 평일에 가는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