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 로컬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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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타이중 로컬이 되어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적어볼까 한다. 대만에는 한국과는 다른 시스템이 여럿있는데 그중 가장 일상적인 두가지 버스타는법과 쓰레기 버리는법을 알아보자

1.타이중 버스

타이중은 버스시스템이 독특한편인데, 일단 BRT라고불리는 버스와 일반 시내버스 두가지로 나뉜다. BRT는 지하철이 아직 건설중에있는 타이중에 대체 이동수단으로 만들어진거라고 한다. 버스정류장이 도로 한가운데 있는데 이는 BRT버스가 전용도로로만 다니기때문이다. 보통 1차선을 이용하는데 이 차선은 BRT버스만 이용이 가능하기때문에 교통체증이 없다. 출퇴근 시간에는 버스를 이용하는것이 자가용보다 빠르게 갈수있다. 일반 시내버스는 BRT정류장이 아닌 다른 정류장을 이용해야 한다.

또 하나 타이중에만 볼수있는것은 버스 이용요금이 무료라는 것이다. 10km이내로 버스를 탈 경우 무료이고 그 이상부터 1km당 2$씩 올라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거리는 10km이내로 갈수있고, 정말 돈을 아끼고 싶다면 중간에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탈경우 거리는 리셋되므로 다시 무료로 탈수있다. 이는 사람들한테 대중교통 이용을 좀더 독려하기 위한거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대만은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도로도 위험하고 매연도 심하다. 하지만 이런 편리한 버스시스템이 있어도 여전히 오토바이는 어딜가나 많이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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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정류장은 보통 도로 중간에 저렇게 지붕이있는? 모양으로 생겼는데 워낙 크게 지어놔서 멀리서도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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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에 들어가면 이렇게 생긴 게이트?가있는데 처음에는 여기에 카드를 찍어야되는줄 알고 당황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었다. 초창기에는 버스에서 카드를 찍지않고 여기서 찍고들어갔다는데 지금은 전혀 사용되지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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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다음 버스가 몇분 남았는지 보여준다. 300번은 매 5~10분 마다있기때문에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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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버스루트, 모든 버스가 동하이비에슈에 오기때문에 티라이프에서 어딜가든 편리하게 갈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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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버스는 일반 버스처럼 생긴 버스가 있고 이렇게 커다란버스가 있다. 주로 300번버스가 이렇게 생겼다. 버스를 두개 이어논것처럼 생겼는데 가장 신식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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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내릴땐 이렇게 생긴 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찍어야만한다. 그래야만 이동거리를 계산하여 요금을 계산할수있기때문이다. 대만은 앞문이나 뒷문 어디로든 버스를 탈수있기 때문에 단말기도 보통 문마다 하나이상씩은 설치되어있다. 만약 버스카드인 요요카가 없다면 버스요금은 20$

카드를 단말기에 찍으면 요요상처(悠游上車),요요시아처(悠游下車) 즉 요요카드 탑니다,요요카드 내립니다 라고 얘기한다. 내가 타고내리는게 아닌 요요카드 중심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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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카(悠游卡)는 대만 전역에서 사용가능한 교통카드인데 세븐일레븐이나 패밀리마트같은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가능하다. 편의점에 가서 요요카를 달라고 하면 엄청나게 많은 디자인을 보여주는데 귀여운 일본 캐릭터가 그려진 것들이 많다. 그중 원하는 것을 고르고 돈을 얼마나 충전할것인지 말하면 끝! 요요카는 대중교통 뿐만아니라 편의점이나 여러상점에서도 사용가능해서 유용하게 쓸수있다.

내 카드는 타이페이 메트로 20주년카드! 캐릭터가 귀여워서 골랐다. 편의점에 요요카 사러갔던날, 요요카사러왔다고 하니 직원분이 박스에서 스무가지가 넘는 요요카를 보여주며 뭘로 하고싶냐고 묻는게 아닌가.. 한참을 고민하며 골랐었다 ㅋㅋ 손님이 없었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민폐 손님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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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버스는 버스를 타면 이렇게 안전벨트를 하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그리고 좌석마다 안전벨트가 구비되어있다. 안전벨트를 안하면 1500$벌금이 있다고 하는데, 친구에게 확인결과 여태까지 벌금을 물어본적은 커녕 확인하러 다니는 사람도 없다고 한다.

2.쓰레기버리는법

대만은 어디서도 보기힘든 독특한 쓰레기수거방식이 있는데 그것은 쓰레기차가 오길 기다린다음 직접 쓰레기를 차안에 던져넣는것이다. 처음에는 아침저녁으로 두번정도 들리는 음악소리에 근처학교에서 나는 종소리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쓰레기차가 오고있다는 소리였다. 티라이프근처에는 아침 10시쯤에 한번 7시쯤에 한번 쓰레기차가 오는데 그 시간쯤 되면 길가에 쓰레기를 들고 기다리고있는 사람들을 볼수있다.

이런한 방식은 10년도 더 됐다고하는데, 처음에는 한국과 똑같이 길가에 쓰레기를 놔두면 수거해가는 방식이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쓰레기가 너무 많고 길가에 정리되지않은채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길이 더러워지고 민원이 생기다보니 이러한 방식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해진 시간에 꼭 쓰레기를 버려야 한다는게 나한테는 굉장히 번거롭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사람들은 익숙해져서 인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없고 오히려 다른나라는 이렇게 안해? 라며 물어보더라.

그럼 이제 쓰레기를 버리러 가보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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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이프근처는 저녁 7시쯤에 차가 오는데 차가 오면 쓰레기차가왔다는 신호로 노래가 나오는데 노래가 마치 차가 후진할때 나오는 노래같다. 이시간쯤에 길가엔 알록달록 쓰레기봉투를 들고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수있다. 여기는 종량제 봉투를 쓰지않는데 쓰레기에 따로 세금을 내진 않는거같다. 아니면 다른 세금과 같이 내는것일수도있고.. 대만은 참 많은게 무료인거같다 정부가 돈이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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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비가왔는데 그럼에도 길가에 우산을들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많이 볼수있었다. 비가와서 사람이 적게있는거라던데 그럼 비가 안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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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리와 함께 드디어 쓰레기차님이 등장했다. 쓰레기차는 월-토요일까지 매일 다니고 일요일은 쓰레기를 버릴수없다. 일반쓰레기와 재활용으로 나뉘는데 재활용은 일주일에 세번 버릴수 있는 날이있다.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는날은 쓰레기차가 두대가 오는데 하나는 일반 하나는 재활용 이런식이다. 이날은 일반쓰레기만 버리는 날이어서 차가 한대밖에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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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버리려고 우루루 몰려가는 사람들. 조금 기다렸다가 버리는게 맘편하단다. 처음부터 달려가면 사람들에 치이기도하고 쓰레기에 부딪히기도 한단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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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我可能不會愛你에서도 쓰레기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엄청 웃긴다 ㅋㅋ 쓰레기 버리기 귀찮아하는 가족들이 서로 쓰레기버리러 나가는걸 미루며 쓰레기차는 기다려주지않는다고 말하는 장면도 있고 쓰레기차를 놓쳐서 뛰어가며 쓰레기를 던져넣는다. 그러면서 세금은 내가 내는데!! 내가 낸 세금으로 너네 월급주는데!! 라며 소리치는 주인공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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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은 오래 기다려주진 않았다 5분정도 정차했던거 같은데 직원분이 나와서 쓰레기 버리는걸 도와줬다.

이제 버스타거나 쓰레기를 버려야 할일이 있으면 어리벙벙 하지않고 대만사람인척을 해보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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