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이프 오는법

두근두근하며 대만에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덥다. 한국어는 커녕 영어도 찾아보기힘든 안내판들과 택시도 택시가 아니고 버스도 버스가 아닌 중국어 이름이 있는 이곳에서 길을 찾아가기란 어마어마한 도전과도 같다. 거기다가 인터넷이 없어서 지도조차 쓸수없다면?.. 그야말로 재앙과도 같은 일이 아닐수없다. 근데 그 모든것들이 나한테 일어났었다. 대만에 온 첫날 타오유안 공항에서 타이중 티라이프까지 오기까지 나름의 역경을 겪었었다 ㅋㅋ

영어를 할줄 아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고, 그 당시는 여기에 대해 잘 몰라서 뭘 물어봐야할지도 몰랐었다. 인터넷도 없고.. 겨우겨우 와이파이 잡아가며 겨우 버스타고 내리니 오토바이가 가득한 좁은길을 커다란 가방과 함께 겨우 겨우 지나가니 이젠 좁은 골목길에서 길을 잃기까지 했었다 ㅋㅋㅋ 총체적난국.. 그래서 혹시라도 여길 찾아오려는 사람들을 위해 나름의 가이드북을 써보려한다.

다른 도시에서 타이중을 오는 방법은 버스,기차,고속열차 이렇게 보통 세가지이다

1.버스를 타고 올경우

대만은 한국과달리 시외버스 회사가 굉장히 많고 루트도 여러가지가 있다. 즉 같은 루트일지라도 가격이나 시간이 다 달라서 확인을 하고 정해진 정류장에서 타야하는데, 보통의 경우 U-BUS를 많이 타기때문에 U-BUS를 탈 경우로 설명하겠다.

U-BUS를 타고 티라이프에 오려면 차오마역에서 내려야하는데 차오마역에 내리면 어떤 버스정류장에 내려주는게 아니라 길가에 그냥 덩그러니 내려준다. 그러면 택시기사들의 호객행위가 시작되는데, 짐이 많거나 돈이 많으면 이용해도 좋다, 그렇게 멀지 않으므로 200-300$ 정도 나온다. 짐이많지만 가난한나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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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서 오른쪽? Hung’s Mansion이라고 적힌 건물방향으로 걸어가면 된다. 조금만 걸으면 BRT버스정류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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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지 티라이프를 올수있다. 버스는 아침일찍부터 밤 12시까지는 다니므로 쉽게탈수있다. 그리고 BRT는 아니지만 새벽에도 1시간에 1대씩 버스가 있기는한데 새벽에는 교통체증도 없고 빨리 올수있으므로 택시를 추천한다.

버스는 취홍구(秋紅谷)에서 동하이비에슈(東海別墅)방향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이라면 어떤 버스를 타도된다. 300-308번를 타면 6정거장, 15분정도면 올수있다.

2.기차를 타고오는경우

버스만큼이나 흔하게 이용되는게 기차인데, 대만은 기차를 탈때 티켓을 따로 구매하지않고 요요카(교통카드)로 바로 탈수도있다. 기차랑 버스는 시간차이는 별로 안나지만 보통 기차가 조금 더 비싼편이다. 하지만 기차의 가장큰 장점은 교통체증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것, 아무래도 주말은 차가 막혀서 시간이 더 걸릴수있는데 기차는 무슨 일이 있지않은 이상 항상 정시출발 도착이다.

기차를 타고 타이중으로 오게되면, 타이중기차역(臺中火車站)에 내리게 되는데, 역에서 나와서 앞으로 조금만 나오면 BRT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여긴 항상 사람이 붐벼서 줄서는게 조금 어렵기도 하다. 반대쪽으로 가는 버스를 잘못타는거 아닌가 걱정할필욘없다. 여기서 떠나는 모든 버스는 티라이프 방향으로 가는버스이고 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은 아주 멀리 떨어져있으니.

3.가오티에(고속열차)를 타고오는경우

대만은 고속열차가 잘 되어있는편이다. 차 편수도 자주있는편이고 정말 빠르게 갈수있다. 버스를 타고 올경우 타이베이에서 타이중은 1시간30분~2시간정도 걸리는데 가오티에는 40분이면 갈수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 한국도 를 타고 오면 비싸긴 하지만 여기는 그 차이가 큰편이다.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에서 타이중을 오면 200$정도면 올수있지만 가오티에는 700$정도한다. 3배이상의 가격차이긴 하지만.. 시간이 별로없는 여행자들한테 추천한다.

가오티에를 타고올경우 버스를 환승해야만 한다. 버스는 여러대가 꽤 많이 다니는데 그중 하나는 161번을 타고 타이종롱종(臺中榮總), Taichung Veterans General Hospital에 내려서 를 타고 한 정거장 뒤인 동하이비에슈(東海別墅)에 내리면 된다.

자이제 동하이비에슈(東海別墅)에 버스를 타고 내렸다면 여기서 어떻게 티라이프 까지 오는가 인데.. 사실 걸어서 5~10분이면 올수있다. 그러나 오는 길이 살짝 헷갈리기도 하고 골목길이 많아서 헤맬수도있다. 게다가 오토바이들은 어찌나 많은지 커다란 가방을 끌고 오던날 길을 건너지못해 5분동안 멍때리고 있던 내가 얼마나 웃기던지 ㅋㅋ 결국 어떤 아저씨가 건널때 따라서 건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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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처음 내리면 이렇게 생긴 육교가 제일 먼저보인다. 롱징! 티라이트가 있는 구 이름이다. 그러면 육교를 건너서와야한다. 짐이 무거워서 육교를 건너고 싶지않으면.. 횡단보도가 있긴한데 신호가 없다. 빨간불 녹색불 .. 그 신호등이 없어서 알아서 눈치보고 잘 건너야된다. 그러니 육교이용을 추천한다.육교를 건너면 들어갈수있는 골목길 입구가 보이는데 거기로 들어가면 된다.

골목길을 쭉 올라가다보면 왓슨스가 보이면서 갈래길이 있는데 여기서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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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가 보일때 까지 쭉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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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를 지나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왼쪽편에 lane 15 singsing Rd. 라고 보이는데 여기로 들어가야된다. 사실 여기말고도 다른 길들이 몇개있는데 이게 잘 골라서 들어가야되는게, 어떤길은 끝부분이 막혀있고 어떤길은 티라이프로 갈수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여기 왔을때 다른 길로 들어가는 바람에 끝까지 간뒤 길이 막혀있어서 읭? 하고 다시 돌아 나온적이있었다. 그러니 번호를 꼭 잘 확인하고 들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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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singsing lane rd 끝까지 가면 이렇게 연두색 건물이 보이는데 여기는 티라이프가 아니다!! 사실 이 근처에 녹색 건물은 티라이프밖에없었는데 어찌된 연유인지 여기 건물주가 새로 건물을 짓고는 연두색으로 칠해버렸다. 처음 여기오는 사람들은 굉장히 헷갈릴수 있을거 같은데.. 티라이프를 가려면 조금 더 가야한다. 여기서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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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쪽에 보이는게 연두색 건물이 티라이프이다! 드디어! 여기서도 약간 헷갈리는데 처음에 왔을때 도저히 어디로 들어가야되는지 알수가 없었다. 쭉 들어가자니 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오른쪽으로 가자니 두 건물 사이가 막혀있는게 아닌가? 정답은 주차장쪽으로 들어가는게 맞았다 ㅋㅋ 주차장 막대? 부분을 지나쳐서 오토바이가 보이는 언덕을 올라가면 바로 갈수있다.

여기까지 헤매고 한번에 왔다면? 축하드립니당 ㅋㅋ 저는 여러번 헤맸기에.. 나같은 사람이 더이상 없길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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